재테크

[개미는뚠뚠 3] Lv.3-1 공매도 /  게임스탑 숏 스퀴즈 사태

태평한다람쥐 2021. 3. 15. 13:13

안녕하세요!
요즘따라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다람쥐입니다...

지난 개미는 뚠뚠이 강의 형식이여서 넘나 재밌었어요.
근데 내용이 워낙 많아 게시물 하나로는 안되겠어서 두개로 나누어 올리려합니다.

첫번째는 얼마전 주식시장을 한번 휩쓸고 간 이슈인 게임스탑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자동차 섹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스따뜨-

2021년은 특이하게 폭등하며 시작.
연초부터 시원하게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
변동성만 보면 11개월 이상 지난 것 같다. (촬영 당시 2월 중순)
1월에만 코스피 변동성이 일 평균 2.6%였다.
(종목이 2.6%여도 큰 것인데, 코스피가!!)

왜 그러는건가?
기본적으로 우리가 1월에 주식을 정~~말 많이 샀다.
개인 주식 순매수 26조.
한달만에 작년의 40%를 샀다.
(2020년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 47조)

작년 말에 대형주들의 연이은 떡상 릴레이를 본 개미들
하- 그때 살껄!!! -> 1월 되자마자 그래 나도! 일단 담그고 보자!!! 와아아아!! 가즈아!!
-> 근데 1월 말에 폭락 (외국인들 순매도 팡팡! 그리고 미국 게임스탑..눙물눙물)

게임스탑으로 인한 핫이슈! 공매도!

주식이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잠깐 빌려서 매도하는 행위죠.


이건 마치 2년 전 나의 모습, 그니까 빌려준다는게 뭔 소리인지 부터 알려줘야하는 ㅠ.ㅠ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빌리거나 혹은 보유한 주식을 대여해 줄 수 있다. (수수료 주고~)

대충 이런 것이예요! 저는 이런 식으로 공매도를 이해했습니다.



——————————————————
개미A : 뫄뫄주식 보유중. 한 10년 장투할 생각으로 들고 있음.  *뫄뫄주식 :현재 주당 만원
개미B :  뫄뫄주식 째리는 중..아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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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B : (🙄뫄뫄주식 왠지 내려갈 거 같은데?) A야 너 뫄뫄주식 계속 들고 갈거지? 그럼 100주 좀 빌려주라~ 내가 6개월 뒤에 갚을겡..
개미A : 6개월? 나 수수료는 받을 거돠 ㅇㅋ?
개미 B : 콜콜! ㄳㄳ😚
           오왕 이제 나도 뫄뫄주식 있다! 팔아버리자!!

10,000원에 (빌린)100주를 매도한 개미 B. (100주*만원=100만원)
이 때, 개미 A는 주식을 빌려줬기 때문에 매도거래를 할 수가 없다. (주식을 빌려줘서 없으니꼐)

(상황 1) 📉 6개월 뒤, 기가막히게 떡락한 뫄뫄주식. 주당 5천원이 됨
개미B : 와우 진짜 내려갔네. 대박쓰. A야 지난번에 빌린 100주 이제 갚을게~ (100주 *5천원 = 50만원)
그럼 100만원 번 거에서 50만원 갚은 돈 빼면, 나에게 남은 돈은 50만원!🤑오예 개이득!

뫄뫄주식 주가는 떡락했으나 개미B는 수익을 냈고, 개미A는 파랑파랑 마이너스 수익률이 됨.

개미A : 아니 수수료 몇 푼 받고 빌려줬더니.... 저 자식들이 한꺼번에 팔아서 반 토막 된거 아냐!?? ㅂㄷㅂㄷ
아오 열받아.....🤬


(상황 2) 📈 6개월 뒤, 기가막히게 떡상한 뫄뫄주식. 주당 10만원이 됨
개미 B : 하.나 어떡하냐. 이제 갚아야 하는데.😱망해따.
A야 지난번에 빌린 주식 이제 갚을겡 ㅠㅠ  (100주*10만원 =천만원)
100만원 벌고, 1000만원 갚아야한다니... 😭
개미 B 900만원 손실.

 

💁‍♀️ 숏 스퀴즈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가격이 더 오른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 이는 주가의 급등으로 이어진다.

 

자, 현실로 돌아오자. 
공매도는 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기관들도 물론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한국은 개인들에게만 제약이 많음)

미국 개미들이 기관에 대항해 뭉친 사건이 바로 얼마전 일어난
>> 야야! 기관이 이거 공매도 쳤대!!
>> 미국개미들 : 뭬야!!!? 우리가 주가 올려버리자!! 기관 니들 죽었어! 가즈아! 




게임스탑이 더 문제가 되었던 건 단순히 기관의 공매도라는 점에서가 아니다.
예를들어 유통이 되는 주식이 1억 주라고 치면-
공매도 친 수량을 합쳐보니까 1억4천만주가 나옴.

??? 네???

💁‍♀️ 네이키드 숏 (무차입 공매도)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주식을 실제 빌리지 않고도 공매도 할 수 있다.


미국개미들 : ? 아니이게 머선129? 아니 어이가 없네..하고 이걸 누가했을까 찾아보니, 거대한 자본을 굴리는 기관들(헤지펀드..) ㅆㅂ...아니 대체 누굴 위한 공매도인거지? 이건 진짜 투자가 아니고 투기지!!!!

미국의 한 개인투자자가 발견한 과도한 공매도 물량에
주식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함...ㅂㄷㅂㄷ 우리는 이렇게 늘 당하고 사는구나...ㅂㄷㅂㄷ서학개미운동 스따뜨!!!


그래도 필요하니까 있는 것이 아닌가?

[찬성 입장] 모든 사람들이 주식을 사기만 하면 버블이 생긴다.
돈 빌려서 주식 매수도 하는데, 빌려서 파는 건 왜 안되는가?
매수&매도의 치열한 대립이 있어야 합리적인 가격 결정이 가능하다. 

[반대 입장]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주식을 쉽게 장기간 동안 빌리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공매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대여기간 짧음/ 수수료 높음 /대여 가능 주식 수 적음) 
이같은 불균형적인 이유로, 개미들만 죽어나가는 거 아닌가!!! 하여 국민 청원도 나오고 한 것!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전세계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됐었지만, 이후 강세장이 지속되며 많은 국가들이 점차 공매도를 재개해 왔다.
우리나라도 1년 2개월만인 5월 3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공매도를 재개하면 유동성이 높아지고, 버블 형성의 위험이 낮아져 외국인의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다.
다른 국가의 공매도 재개상황, 국내 증시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공매도 재개는 불가피 하다.
단 코스피 200, 코스닥 150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다. (대형주 위주로..)
라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입장.

본질적으로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고, 공매도가 있다고 해서 꼭 주가가 폭락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에, 공매도 물량이 높은 기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HTS,MTS에서 모두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