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

연차가 들어왔네

연차가 들어왔다. 무려 20일. 이 회사에 들어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요즘처럼 이직이 잦은 세상에 한 회사에서 20대도 30대도 다 보내고 있다. 중간중간 이직의 기회도 있었지만 남아있다. 미련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저 내가 선택한 길이 맞길 바라며, 맞게끔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름 스무살때부터 거의 매년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랬는데, 내 삭막한 회사생활의 빛이였는데 코로나로 처음으로 국내여행도 못 가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휴양지에 가서 스노쿨링하고, 스쿠버 다이빙하는 게 내 유일한 힐링타임이었는데. 여행 갈 준비를 하는 것부터 돌아와서 사진 정리와 경비 정리하는 것까지가 나의 즐거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는데. 솔직히 내년까지도 무리이지 않을까 싶어진다. 올 ..

일기 2021.01.04

2020년을 정리하며

2020년이 끝나가기에, 제가 올해 초에 적어둔 올해의 다짐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해외 여행 1회 / 국내 여행 2회 건강하게 살 빼기 주식/부동산 공부하기 (매일 최소 1시간) 월급 외 수입 만들기 저축 비중 늘리기 그게 무엇이든 미루지 않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물 건너 갔고, 다이어트는 확찐자가 되어버려서 실패... 감기에 워낙 잘 걸려서, 요즘엔 걷기 운동도 잘 못 하고 있어서 반성하게 되네요. 그나마 퇴근길에 2정거장 이상 걷는 게 다였지만. 사실 올해에는 일이 생겨서, 여름쯤부터 생활 패턴이 완전 어그러졌었습니다. 가족이 갑자기 크게 아프게 되어서 내 공부? 운동? 그런 건 다 사치스러웠던 시간이었거든요. 조금 나아지면 또 뭐가 터지고... 코로나19로 가만히 있어도 힘든 시기에 참 여러가지..

일기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