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기후변화 팬데믹, 코로나 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 / ESG평가와 관련주

태평한다람쥐 2021. 1. 17. 13:14

굉장히 공감되는 기사를 읽어 소개할까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310600015&code=610103

 

어쩌면 코로나보다 더 무서울지 모릅니다 ‘기후변화 팬데믹’

호주·미 서부, 수개월 산불 이어지고 아시아는 물난리중동 등 메뚜기떼 습격…시베리아는 6월 기온 38도까...

news.khan.co.kr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재해가 있어 몸으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재해가 '이상기후로 인한 것'이라는 문장 하나만 인지를 할 뿐, 그 심각성은 아직도 가벼이 생각하고 있다.

일단 환경오염에 대한 것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관계에 대해 막상 이야기하라고 하면 잘 모른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빙하가 녹으니까?라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해수면이 상승하면 섬이 가라앉는다.. 정도의 무슨 동화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말하듯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상은 '오늘 내일 날이 너무 더워지고, 추워지고, 비가 많이 오고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세대가 아닌 '인류'가 지구 상에 나타난 이래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후를 만나게 되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알아야 그 심각성을 조금은 자각하게 된다.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6개월째 지속된 호주의 산불, 시베리아의 폭염, 베네치아의 대홍수. 우리나라에 연달아 오던 초대형 태풍과 홍수, 그리고 얼마 전에 내린 폭설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전염병 역시 이상기후와 연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친환경 정책들 그리고 우리 정부의 한국 그린 뉴딜 정책이 그냥 환경오염이 심하다고 하니까~하며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가기 직전의, 그 문턱에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에 부랴부랴 뒤늦게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이상기후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한 강의 두 개가 있다.

tvN <미래수업>의 4회 '기후'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183회 '바다야 지구를 구해줘'이다. 이 두 개를 연달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래수업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링크 누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주로 이 글을 볼 것 같은데, 미래수업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길 바란다. 조천호 교수님 부분을 봐야 그 가치가 있다.

나는 <미래수업>을 보면서 처음 안 단어가 있다. 
바로 ESG평가/투자 이다.

홍종호 교수님의 부분을 조금 정리해보겠다.

미래수업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생존전략 


기후변화는 경제와 아주 밀접하다. 기후 위기는 결국 다 돈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의 속도를 거슬러 만들어버린 기후변화. 이 변화의 원인은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인간이 만들었다. 인간이 만든 문명의 발전 속에,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 이유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가에 있는 집들은 물에 잠길 가능성이 크다.(이미 진행되는 곳도 많음) 그러면 점점 돈이 있는 사람들은 고지대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동산의 이동부터 시작하여 세계는 새로운 경제 구조와 방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온이 올라가는 속도를 보고 있자면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시키고자 하는) 그 노력 속에 새로운 부가가치와 새로운 직업(그린 직업)이 생겨날 것임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기후 위기 상황에서 누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일까? 

바로 투자자와 주식 시장이다.

사실 투자자의 관심은 기후변화가 아닐 수도 있다. 돈에 더 큰 관심일 수도 있다. 어쨌든 돈은 벌고 싶으니까..
기후 위기와 관련한 정부 규제로 인한 소비자의 선택은 기업의 주가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예가, 바로 테슬라다.

더보기

테슬라 주가가 등급한 이유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협약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은 경유차(화석연료) 산업은 우리의 산업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자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는 부자들의 사치품이자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주장하며 반대를 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테슬라. 테슬라는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함으로 전기차는 비싸다는 생각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한다. 이는 당연히 시장에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국가들은 이를 지켜보며 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ex.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도 영향) 

 

테슬라를 보며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주식을 하면 꼭 듣는 말이 있다. 미래 가치 투자.
10년 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정말 필요한 것, 그리고 살아남은 것들은 무엇일까.
기후변화 관련주들이 그것이 아닐까.
그럼 그런 기업들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미래수업

수익과 시장성만큼 중요한 ESG

기업들 중에 환경보고서/환경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곳들이 있다.
이런 보고서는 제3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아 객관성이 확보된 보고서이다.

당장의 수익성, 시장성을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비재무적인 부분(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즉 정성적인 부분에서의 노력을 하는 기업이냐 아니냐도 중요하다.
이러한 평가를 ESG*평가, ESG 투자라고 한다.


ESG평가에서 환경보고서 발간은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작년에 미래수업을 보고 ESG기업을 어떻게 찾아야하나 궁리하던 와중에 평소 즐겨보던 달란트투자에서 이를 다뤄준 적이 있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에 대한 기업에 대한 영상(2020.09)이 있고, 지난달에 또 한번 ESG 주식에 대한 영상(2020.12)이 올라왔다.

ESG평가에 대해 생소한 분들은 이 두 영상을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각각 15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라 좋다.

www.youtube.com/watch?v=IaXyMQl79d4

여기서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와 관련된 기업들을 다루면서,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대해서 나온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 시스템 > 정보 공개 > 명세서배출량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탄소효율 그린 기업으로 선정되면 ESG점수가 상승하기에 체크해 보면 좋다.

 

youtu.be/E0Ca3tTwLVA

이 영상에서는 ESG 우수기업 평가 기준도 알 수 있고,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한국지배구조원 >ESG등급확인 > 우수기업을 보면 역대 ESG점수가 높았던 기업들을 정리해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ESG가 무엇인지 평가의 기준과 각 기업별 등급도 조회해볼 수 있다. 꽤나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ESG 우수기업 평가 기준, 달란트투자 

 

2020년 ESG 우수기업 리스트

2020년 ESG 우수기업, 한국지배구조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가 각각 대상과 최우수를 받았다. 그리고 금융지주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상에서는 정리하여 설명까지 해주시기 때문에 그냥 영상 보는게 훨씬 빠른 것 같다.(2020년 기준입니다.)

 


 

나는 작년 여름부터 이 영상들을 접한 후, 투자가치의 방향을 '기후위기'로 잡았다. 아직 30대이기에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를 경제적으로 힘이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크게 겪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태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크게 움직여줘야 하지만, 개개인들이 모두 이러한 변화를 납득할만한 이유를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빠른 태세 변환을 가져올 수도 있고, 혼란도 줄어들 것이다.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서 에코백을 사용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자.라고 아무리 캠페인을 많이한들, 주변을 둘러보자. 아니 본인 스스로부터 자연스럽게(?) 일회용컵과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자. 그나마 정부에서 강제로 일회용컵을 매장 내에서 사용하지 않게 하고, 빨대사용을 줄이게 하고, 비닐봉투의 유료화와 이마트와 같은 기업들이 장바구니(노란 국민 에코백)를 판매하기 시작하고 종이박스 포장을 지양하게 한 것이 더 크고 빠르게 방향을 바꾸지 않았는가. 하지만 여전히 종이빨대는 불편해서 싫다는둥, 귀찮다는 둥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면 왜 이런 행동들이 중요한지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관심없는 이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며칠 전에 내린 폭설에도 그저 퇴근길 걱정과 눈오리를 만들며 좋아할 뿐, 이를 기후위기와 연결지어 걱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그것이 단순히 투자의 수익을 위해서라도 많은 이들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파리기후변화협약 : 2015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 결정,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 선언 
*ESG(환경 Environment · 사회 Social · 지배구조 Governance) UN사회책임투자 원칙에서 투자 결정 시 고려 사항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기업의 사업환경을 친환경 • 저탄소 기반으로 전화을 유도하기 위해 각 종목별 산업 득성 및 매출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하여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아지도록 개발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기 위해 매년 일정수준의 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활동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