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들어왔다. 무려 20일.
이 회사에 들어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요즘처럼 이직이 잦은 세상에 한 회사에서 20대도 30대도 다 보내고 있다. 중간중간 이직의 기회도 있었지만 남아있다. 미련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저 내가 선택한 길이 맞길 바라며, 맞게끔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름 스무살때부터 거의 매년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랬는데, 내 삭막한 회사생활의 빛이였는데 코로나로 처음으로 국내여행도 못 가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휴양지에 가서 스노쿨링하고, 스쿠버 다이빙하는 게 내 유일한 힐링타임이었는데.
여행 갈 준비를 하는 것부터 돌아와서 사진 정리와 경비 정리하는 것까지가 나의 즐거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는데.
솔직히 내년까지도 무리이지 않을까 싶어진다.
올 한 해에는 제발, 코로나가 진정되어 휴가 좀 마음껏 써봤으면 좋겠다. 아니 국내여행이라도 조금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으면 한다. (제주도 가고 싶어요. 흑흑)
소중한 내 연차를 집구석에서 낭비하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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